존재 자체로 아름다운 분들께

윤 민 원

관악뿌리재단 기부자클럽 다선 회원

안녕하십니까!
올해 처음으로 관악뿌리재단과 연을 맺은 윤민원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관악사회복지에 약간씩의 기부를 하는 기부 카페에서 20년간 활동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뿌리재단에 속한 다선모임(처음엔 착한 사람들의 등산모임인 줄 알았다는…^^)에 참여하게 되었죠.

다선모임은 한 달에 1회 정례모임을 갖는데, 그곳에서 뵌 분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라서 세파에 찌든 심신을 정화 받고자 자주 참석했었습니다.
항상 좋은 에너지를 내뿜는 분들과의 만남에서 나누는 대화와 한잔 술이 저에겐 참으로 힘이 되어 줍니다.

관악뿌리재단에 관련되어 여러 일을 하시는 분들도 뵈었는데, 무언가를 위해 항상 열심이신 모습들이었죠.
그분들께 드린 말씀이고, 제가 항상 마음에서 놓지 않으려 노력하는 결심이 있어 조금 적어 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그 자체로 소중한 분들이십니다.
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계획을 세워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고 계시겠죠.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의 에너지를 유지하며 지금 계시는 곳에 더 오래 더 좋은 모습으로 계시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존재 자체로 이 세상을 조금씩 아름답게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니까요.

이 세상 모든 이가 이순신 장군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만큼 소중한 존재는 그의 곁에서 함께 하다가 죽어간 이름 없는 병졸들입니다.
큰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것만큼 삶의 과정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행복이 더 따스할 수도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걷다 보면 여러분들 곁에 여러분들의 좋은 에너지를 받은 누군가가 같이 걷고 있음을 보게 될 겁니다.
그 작고 아름다운 에너지들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거죠.
신림역 앞에 그런 에너지를 품은 분들이 한명 한명 늘어나서 어느 순간 관악구를 뒤덮는 꿈도 꾸어 봅니다.

오랜 시간 여러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이어지길 바라며…

글재주 없는 사람에게 이런 글을 강제로 쓰게 한 분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