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과 함께 새내기 회원이 되다✨
김진옥
(2024년 첫 후원회원)
우수, 경칩이 지나 3월이 시작되면 마음이 설렌다.
새봄, 새 학교, 새 학년, 새 학기, 새내기, 새싹 등등
봄에는 왜 새롭다의 ‘새’자가 들어가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추운 겨울을 지나 나무마다 물이 오르고 그 나무에 앙증맞고 곱디고운 연두색의 새싹과 겨우내 볼 수 없었던 화사한 색의 꽃들이 피어 생명이 소생함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2024년 새봄에 나도 ‘새’가 붙은 새내기 회원이 되었다.
관악주민연대 활동을 하다 보니 조금씩 아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그분들이 지역 내에서 무슨 일들을 하는지 알게 된다.
몇 년 전 친구가 관악뿌리재단에서 활동한다는 말을 들었었다. 관악뿌리재단은 또 무엇을 하는 곳일까만 생각하고 머릿속에서 지워버린 것 같다.
작년에 ‘보테니컬 아트’를 하면서 새롭게 만난 분들이 뿌리재단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었고 행사에도 가보고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나도 그 안에 스며들어 갔다.
뿌리재단 회원이 아니면서 회원이었던 것처럼! 아무도 내가 뿌리재단 회원이 아니었던 것을 몰랐던 것 같다. 회원가입을 해야지 하면서 미적거리고 있을 때 이사장님이 못을 박아주셔서 정식 회원이 된 지 이제 1개월이 지나간다. 그 사이 총회도 참석하고 ‘뿌리네만나밥상’에 가서 맛있는 밥과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역 내에서 자기의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를 끌어내어서 내가 아닌 남을, 우리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을 보면 경외심을 갖게 된다. 난 그럴 수 있는 에너지가 너무 없기 때문이고 그런 마음 갖는 것 자체가 어려운 사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관악뿌리재단을 이끌어 오면서 많은 일들을 진행한 것을 총회에 참석하여 보게 되었다. 이제 더욱 더 뿌리를 내려 움이 돋고 가지가 번성하여, 몸집이 두둑해져서 많은 열매와 그늘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그 나무 밑에서 어느 누구라도 쉼을 얻어 갈 수 있도록!
그 뿌리가 더욱 깊게 더욱 단단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새내기 회원도 힘을 보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