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맞이 '목도리 뜨기' 함께 하실래요?
임현주
관악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주위를 둘러보면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 자원봉사자를 ‘이 시대의 영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천사’로 호칭하며 그 숭고한 마음을 높이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원봉사자들을 ‘아줌마’ ‘아가씨’로 호칭하거나, 모집한 봉사자들에게 역할을 주지 않고 일꾼 부리듯 대우한다는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자원봉사자들은 만족도 효능감의 체감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자유의지로 타인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봉사활동을 더 지속하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주눅 들지 않고 더 주체적으로 우뚝 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모두의 인문학’에 광야의 태양 company의 협력 기관으로 관악구 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한 것도, 사실 자원봉사활동, 자원봉사자야말로 일상 속 인문학적 가치를 확산하고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주체였기에 가능했다. 처음부터 인문학을 실천해 오던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스스로 이해함으로써, 스스로 자원봉사자로서 삶의 가치를 드높이는 사람들이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일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여 선행을 베푸는 것입니다."
(톨스토이 세 가지 질문 中)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자들은 관악구 곳곳 봉사 현장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이웃이다. 뿌리 재단의 회원분, 관악구의 시민 단체회원 여러분과 같이 관악구 내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 지속 가능 사회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고, 함께하고자 손 내밀고, 내민 손을 잡고자 하는 곳이 (사)관악구 자원봉사센터이다.
올가을, 새로운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온기를 뜨는 사람들’ 목도리 뜨기이다. 12월이 되면 이 털실 목도리는 폐지 줍기 어르신, 거동 불편 어르신의 어깨를 따듯하게 감싸드릴 것이다. 봉사자 모집 보름만에 21개 동 자원봉사 캠프 활동가와 100여 명의 봉사단체 회원분들이 동참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뿌리 재단‘의 이웃을 초대한다.
깊어지는 사색의 시간,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으로 활동하는 그 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