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ㆍ확ㆍ행
최리안
(관악뿌리재단 활동가)
벌써 2월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벌써 2025년 중 한 달이 가고, 매섭던 겨울도 벌써 지나가고 있습니다.
문득 거울을 보면 조금씩 변해가는 내 모습이 낯설어질 때가 있습니다. 어느덧 눈을 찌르는 긴 앞머리를 시원하게 잘라내고, 튀어나온 손발톱이 거슬릴 무렵, 뿌리재단 사무실 베란다에 빚어 둔 눈오리가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광경을 봅니다. 아쉬움도 잠시, 집으로 돌아가는 하늘이 조금은 밝아졌다는 생각이 들자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상을 간지럽히며 활기를 줍니다. 그 자극에 관심을 기울이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조금은 신선하게 피어나는 듯합니다.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은 내 삶의 배터리가 되어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쌓여가는 '소확행'이 나를 점차 밝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끕니다.
행복을 거창하게 정의하고 멀리서 찾을수록, 되려 행복은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소확행’이라는 말처럼, 등잔 밑이 어두워 내 곁의 소소한 행복을 지나치지 않도록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일상 속 작은 간지럼에도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다들 소확행 가득한 나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