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사단법인 관악뿌리재단 이사장 배문호입니다.
관악뿌리재단은 지역에서 공익활동가와 공익활동단체들이 더 오래, 더 단단하게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지역재단입니다. 그런데 그 힘은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꾸준한 재원이 있어야 지속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멈추지 않고 모금해야 합니다. 다만, 모금이 ‘부탁’으로만 남지 않도록, 참여하시는 분들도 가치와 만족을 함께 얻는 방식을 늘 고민해 왔습니다. 그 고민 끝에 ‘뿌리네 만나밥상, 계절밥상’에 이어 이제 ‘뿌리네 공동구매’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지난 추석에 이어 다시 공동구매 품목으로 ‘횡성 한우’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좋은 상품이라서”가 아닙니다. 공동구매는 무엇보다 신뢰가 핵심입니다. 저희는 지난 추석 공동구매에서 수차례 생산, 육가공처리업체와 협의하며 운영 방식과 실무 흐름을 충분히 점검했습니다. 생산부터 도축, 발골, 포장, 발송까지 과정이 안정적으로 굴러가야 좋은 취지도 제대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상임이사, 모금위원장이 새해 1월 15일 강원도 횡성의 생산 농가 ‘청일관광농원’(정천근·오영자)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한우를 어떻게 키우는지, 어떤 기준으로 관리하는지 설명을 듣고, 횡성에서 도축·발골·포장·발송까지 이어지는 시스템도 확인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선택이 ‘기대’가 아니라 ‘확신’이 되도록, 우리가 먼저 현장에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공동구매는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니라, 도시와 농촌을 잇는 상생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생산자를 응원하고, 생산자는 시민의 신뢰에 책임으로 답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우리는 서로를 소비자로만 대하지 않고 동료 시민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런 연결이야말로 공익활동을 지속시키는 토대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번 공동구매가 관악의 공익활동을 지키는 재원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참여는 ‘구매’이면서 동시에 ‘후원’입니다. 그 힘으로 재단은 지역의 공익활동가와 단체를 더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관악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험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이번 설날, 가족과 이웃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 필요하시다면 ‘횡성 한우’ 구매에 함께해 주십시오. 관악의 관공서, 중소기업체, 중·소상공인, 병·의원, 시민사회단체, 사회복지단체 여러분께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곧 관악의 공익을 지키는 선택이 됩니다.
2026년 정초, 각 가정에 건강과 평안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관악뿌리재단 이사장 배문호 드림